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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의 리더십' -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리더의 조건
    일상 2025. 2. 22. 14:05

     

     

    처음 매니저 제안이 왔을 때 "저는 리더는 하고 싶지 않아요" 라고 대답했었다. 심지어 나는 마지막으로 이직할 때 다른 곳에서 팀장급 제의를 받았지만 팀장을 맡기가 부담스러워 직급이 없다는 스타트업을 이직처로 선택하기도 했다. 팀장 하기 싫어서 피해다녔는데 팀장이라니! 다행히 나의 리더는 싫다는 사람에게 그 자리를 강요하지 않으셨고, 다만 충원을 위해 주니어를 한명 뽑을거니 그 사람을 가르치면서 고민해보자고 방향을 정리해 주셨다. 몇달 뒤 새로운 분이 오셨을 때 나는 내가 입사 초반에 겪은 시행착오를 그분이 겪지 않으시길 바라며 아래와 같은 행동을 했었다. 

     

    1. 왜 이 일이 필요한지, 했을 때 매출에 어떻게 기여가 되고 우리의 성과가 되는지를 안내

    2. 실무를 어떤 프로세스로 해야 좋은지를 알려주되 본인이 생각하기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제안해달라고 요청

    3. 의사결정자들이 어떤 보고 방법과 결과물을 선호하는지 알려주기 (우리 회사는 논리적이고 명확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

    4. 가장 노력했던 부분은 마이크로매니징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버렸던 부분도 있지만...

     

    해가 마무리될 쯤 나의 리더는 다시 한번 매니저를 제안하셨고, 나는 고민하는 척 하겠다고 했다. 이유는 두가지였다. 전년도에는 매니저 제도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우리팀에 없어도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팀에 매니저가 생겼기 때문에 더이상 유예하기가 힘들었다. 두번째 이유는 리더를 한다고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니저가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IC로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팀은 셋 모두 일이나 태도 등의 관리 이슈도 없었고, 누군가를 관리하는 일보다는 내 성과를 위한 실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리더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거나, 배워야겠단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회사에서 신수정님의 강연이 열린단 소리를 듣고, 미리 거인의 리더십을 읽고 오면 좋다는 말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1부: 왜 리더가 필요/되어야 하는지 + 리더가 가져야할 기본 소양 3가지 제시

    2부: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을 움직이는 방법

    3부: 구성원과 팀을 이끄는 방법

    4부: 리더의 처신법과 기술

     

    다음은 책을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문장들이다.

     

    "리더십은 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것이다. "

     

    "리더는 목표 관리, 일 관리, 사람 관리 3가지를 필수로 해야 한다.

    목표 관리: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다. 

    일 관리: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사람 관리: 구성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원칙이 아닌 영역은 언제든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가장 탁월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해를 수정한다. 그들은 이미 해결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시 고려해본다. 그들은 그들의 기존 사고에 대항하는 새로운 관점, 정보, 생각, 모순, 도전 등에 대해 열려있다. 자신의 예전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언제든 바꾼다."

     

    "목적과 아웃풋을 명확히 하고 성과 측정의 체계가 고도화되어야 한다"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리더가 잘 아는 분야를 위임하는 것이 좋다 ... 위임한 일이 잘 돌아가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모니터링은 자신이 간섭하여 대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세웠던 목표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직원이 고충이나 불만을 하는 배경에는 상대가 뭔가 발전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다. 그걸 찾아주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지원해주는 것이 서로가 윈윈하는 길이다" 

     

    "구성원의 변화관리 기술 ... 첫째, 끊임없이 소통한다. 둘째,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작은 성공을 경험하도록 도와주고 성공에 대해서 인정해준다.

     


     

    중간에 성향에 대해 테스트를 해보게 하는데 나는 아래 결과가 나왔다.

    활발 13, 주도 12, 분석 11, 수용 3

    ㅋㅋㅋ 난 내가 수용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동료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반영하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께서는 후배들이 오랫동안 교과서나 참고서처럼 간직하며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으셨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좋았던 점도 현실적인 회사와는 너무 동떨어진 엄청난 성공 스토리나 평론가의 관점으로 쓰인 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작은 규모나 성장 단계 회사에서 처음 리더를 맡게 된 나같은 사람들에게 참고서와 같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리더의 길을 가야할지 고민하는 IC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멋진 강연을 섭외해주신 회사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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